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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우수멘토 수기]_숙명여대 이유빈(멘티 이예서)

관리자 | 2017.03.13 15:26 | 조회 497

멘토링 수기

숙명여자대학교 이유빈

 

설레는 첫 발걸음

처음 멘토링을 시작했을 때, 어떤 멘티를 만나게 될까, 스스로 정말 좋은 멘토가 될 수 있을까 걱정반 설렘반이었다. 무엇보다 누군가에게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설레는 책임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발대식에서 우수멘토님들의 수기를 직접 들으며 아, 나도 꼭 우수멘토가 되어 7개월 뒤 저 자리에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던 내가 지금 7개월이 지나 우수멘토가 되어 후기를 쓰고 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예서와의 첫 만남!

최종 멘토와 멘티가 매칭된 이후 나의 멘티 예서는 바로 나에게 문자를 보냈다. 처음 나누었던 어색한 그 인사! 이름만 듣고 나는 나의 예상대로 여자라고 생각했지만 예서는 남자였다. 사실 막연하게 내가 생각했던 멘티는 내가 다정한 언니가 되어줄 수 있는 여고생이었다. 그리고 문과인 나에겐 문과인 멘티가 매칭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종 매칭된 예서는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에, 이과생이었던 것이다. 첫날부터 예상치 못한 멘티에 약간 당황하긴 했지만, 나에게 정말 멘티가 생겼다는 사실에 한층 책임감을 느꼈다.

 

53일에 첫 연락을 한 우리는 55일에 바로 직접 만났다! 그 첫 만남이 아마 꾸준한 멘토링을 유지하는데 가장 큰 힘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멘토링을 시작하기에 앞서 예서에 대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느 정도 알 수 있었고, 예서가 어떤 부분에서의 멘토링을 필요로 하는지 파악하고, 전반적인 학교생활, 일상생활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제일 중요한 부분인 어떤 멘토링을 위주로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얘기해본 결과 학습, 진학 멘토링이 가장 필요하다고 결론 내리게 되었다.

 

한 걸음 다가가기

첫 번째 만남이 있은 후부터 멘토링 초반에는 정말 많은 메일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일대일 멘토링이 예서도, 나도 처음이었기 때문에 둘 다 서투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말 예서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예서가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 노력했다. 우선 예서는 화학을 정말 좋아하고, 그 부분에 뛰어났지만 영어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또한 시간관리, 배분 방법이나 효과적인 공부법, 자투리 시간 활용등에도 부족했다. 그러나 학생부 전형을 준비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하고 있었고, 자신의 꿈과 진로가 확실해서 뭐든지 착실하게 열심히 하는 학생이란 것은 처음부터 알 수 있었다! 어떤 교재가 좋을지, 어떤 방식으로 공부하면 좋은지에 대해 알려주고 또한 무엇보다 시간 배분과 관리에 취약한 예서에게 탄탄하게 계획표를 짜게 해서 체크하는 방식으로 하루를 돌아보며 멘토링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내 자신을 돌아보기

멘토링 초반에 중점적으로 했던 것은 자신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이었다. 예서 스스로 자신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과목별로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 그에 대한 문제점이 무엇인지 분석하게 했다. 또한 평소의 생활습관이나 생활패턴이 어떤지 생활 속에 고쳐야 할 작은 습관은 무엇이 있는지 등에 대해 얘기해보고 어떤 방식으로 개선하면 좋을지에 대해 멘토링 해주었다. 이러한 멘토링을 하기에 앞서 나 스스로도 내가 고등학교 때 어떤 식으로 생활했는지, 지금은 어떤지, 어떤 공부방법이 효과적인지 등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취약한 과목 극복하기

예서가 가장 취약하다고 생각한 과목은 영어였다. 어떤 방식으로 공부하고 있는지 물어봤더니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에 비해 확실히 시간투자를 적게 하고, 효과적인 공부법을 모르고 있었다.

우선 예서는 어휘력이 많이 약했다. 그래서 영어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단어를 많이 익히기 위해 <워드마스터 2000> 단어장을 추천해 주었고, 자투리 시간(등교시간, 쉬는시간 등) MP3파일을 들으며 수시로 단어 암기를 하라고 했다. 예서의 진도에 맞게 따로 단어 시험지를 꾸준히 만들어서 메일로 보내주기도 하였다.

독해부분 같은 경우에는 가지고 있는 독해 문제집으로 유형별로 공략하기로 하였다. 사실 예서에게는 유형별 공략보다는 기본적인 독해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다. 그래서 직독직해 하는 방법을 만나서 알려주기도 하고, 외부 지문이나 내신 지문을 직접 분석해서 보내주기도 하였다. 독해를 하기도 전에 겁을 먹는 예서에게 일단 모르는 단어가 있어도 문장 성분만 정확히 파악하면 독해는 쉽게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북돋아주는데도 힘을 잃지 않았던 것 같다.

독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문법 부분도 놓칠 수 없었다. 따로 어휘,문법 유형 문제가 있기도 할 뿐더러 어휘력과 함께 어법도 그만큼 받쳐줘야 독해에서 치고나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처음에 문법책을 소개해줬는데 생각보다 어려워서 향후에 조금은 기본적인 기본서로 바꾸었다. 멘티에게 딱 알맞은 책을 추천해 주는 것도 멘토가 많이 신경써야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듣기 부분도 고득점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다 맞아야 하는데 많이 놓치고 있어서 안타까웠다. 그래서 얇은 듣기책부터 시작해서 어떤 유형에 취약한지 파악하고 모든 공부에 있어서 그러하듯 양치기 보다는 질적으로 승부하며 반복 또 반복해서 들어보라고 하였다.

전반적으로 예서에게 항상 해주었던 말은 양치기 보다는 질적으로 효율적인 공부를 하라고 말해주었고, 영역별로 어떻게 공부하면 효과적인지를 정리해서 알려주는데 집중하였다. 또한 언제든지 모르는 문제나 궁금한게 있으면 부담없이 편하게 연락하라고 항상 말했다.

 

철저한 피드백

중간고사, 기말고사, 모의고사가 끝나고 나면 항상 매 시험에 피드백이 진행되었다. 어떤 부분에서 시험에 아쉬움이 있었는지 어떻게 다음 시험에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등에 대해서 앞으로 최대한 다시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예서에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항상 주었다.

특히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후에는 기말고사 시험지와 공부하는 문제집을 가지고 직접 만나 함께 어떤 부분에서 실수를 했고, 어디서 막혔는지 알아보았다.

 

학생부 전형 준비하기

학생부 전형을 준비하는 만큼, 예서에게 내신관리와 자기소개서도 중요한 부분이었다. 온라인 멘토링으로는 약간의 부족함을 느껴서 시험 직전에 직접 만나서 멘토링 해주기도 하였다. 전과목에 있어서 전반적으로 내가 조언해 줄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아낌없이 해주었고, 특히 영어에 집중해서 진행했다. 내신 시험 범위를 함께 분석해보고, 변형 문제도 예상해보며 꼼꼼히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고, 외부 지문은 더욱 더 신경써서 준비했다.

자기소개서 첨삭 또한 구체적이진 못했지만, 기본적인 문항에 대해서 써보고 효과적으로 쓰는 방법과 함께 조금의 첨삭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멘토링이 끝난 이후에도 앞으로도 예서에게 이 부분에 있어서는 꾸준한 도움을 주고 싶은 생각이다.

 

일상적인 얘기 나누기

공부나 학업에 관한 부분 이외에도 일상적인 대화는 항상 지속해나갔다. 처음부터 나는 정말 언니, 누나 같은 편안한 멘토가 되고 싶었기 때문에 멘토링의 체계적인 내용도 중요하지만 이 부분도 절대 놓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가볍게 학교는 잘 다녀왔는지, 매일매일 공부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어려운 일은 없는지, 요즘 일상생활은 어떤지에 대해서 서로 얘기하다보니 예서도 고민이나 처음엔 하기 어려웠던 얘기도 하곤 했다. 내가 예서에게 얘기를 들어줄 수 있는 존재가 된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나의 작은 한 마디에 예서가 고마워하고 힘을 얻는 모습에 나 또한 정말로 너무나도 뿌듯함을 느꼈다. 사소한 고민이나 문제라도 나와 공유하고 나의 의견을 묻는 예서의 모습에 아직도 고마움을 느낀다. 멘토링 진행을 하는데 있어서 멘토와 멘티의 친밀감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생긴다는 것이 멘토링을 하는데 있어서 또 하나의 기쁨인 것 같다.

 

면대면 만남 활성화하기

사실 렛츠런 멘토링은 온라인으로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진로 콘서트와 같은 공식적인 행사가 없으면 면대면으로 만나기 매우 어려울 수 있다. 고등학생인 멘티도, 대학생인 멘토도 각자 나름대로 바빠서 시간 맞추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서와 나는 최대한 만날 수 있을 때는 만나려고 노력했다. 예서 시험 일주일 전에 만나서 직접 영어 공부를 같이 하기도 하고, 시험 끝나고 나서 만나 시험에 대한 피드백이나 얘기뿐만 아니라 그 동안 문자나 메신저로는 다 하지 못했던 말들을 전하기도 했다. 7개월의 멘토링 기간동안 한 4번은 만난 것 같다. 사실 더욱 자주 만나고 싶었지만 시간 맞추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하지만 정말 말하고 싶은 것은, 직접 만나면 만날수록 멘토와 멘티의 소통은 더욱 활발해지고 더욱 발전된 멘토링을 진행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멘토링을 끝마치며

이번 렛츠런 멘토링을 끝마치며 정말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우수멘토 수기를 읽으며 어떻게 멘토링 할 지 생각하던 나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7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 이렇게 멘토링에 이라는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멘토링을 진행하는 기간동안 예서도, 나도 많이 성장했다고 분명히 자부할 수 있다. 공부법과 시간 관리에 서툴렀던 예서도, 내 생활에 바쁘기만 했던 나도, 함께 얘기하고 나누며 고민한 지난 시간이 우리 둘 모두를 변화시켰다. 나의 작은 조언 한 마디가, 예서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나에게는 정말 큰 기쁨이었다. 이렇게 지금 우수멘토 수기를 쓸 수 있게 된 것도 예서와, 나의 시너지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내게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고, 너그러운 나의 멘티 예서가 있었기에 이렇게 7개월의 멘토링을 아름답고 뿌듯하게 마무리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멘토링을 하는 동안 멘티에게 항상 자신감을 가지라고 많이 얘기한 것 같다. 누구보다 멘티 예서가 항상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감있게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며,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모든 분들과, 멘티 예서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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